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국 흑서' 저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KT로부터 받은 통신자료 제공현황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 10월5일 KT가 김 회계사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을 공수처 수사3부에 제공한 자료 내역이 담겨 있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는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등이 재판,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자료의 열람이나 제출을 요청하면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수사3부가 고발사주 의혹 초기 수사를 맡았던 만큼, 이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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