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6일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당시 성남시 개발 실무를 총괄했던 담당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모 전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과장은 2015년 4월부터 약 1년10개월간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 도시재상과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도시개발구역 개발 계획 수립부터 인가까지 실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김 전 과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감독 권한을 가진 성남시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특혜가 돌아가도록 배당 구조가 설계된 배경, 보고와 결재 라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도시개발사업단 택지개발팀에서 근무하며 개발 실무를 담당한 A 주무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바 있다. 이어 이날은 그 윗선을 불렀다.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계획 검토, 인가 보고 등 여러 문건에 A 주문관이 첫 서명한 뒤 승인 취지의 김 전 과장 서명이 이어졌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결재 라인을 따라 배임 의혹 윗선을 쫓는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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