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3김 선대위'로 갈등 봉합… 尹 리더십 실체" 맹비난
與 "野 '3김 선대위'로 갈등 봉합… 尹 리더십 실체" 맹비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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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정치와 단절 의지 눈꼽 만 큼도 찾아 볼 수 없어"
박찬대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하기로 한 것과 관련, "김 선대위로 귀결된 권력암투, 끝내 반창고 봉합과 구태 선택한 윤석열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내 청년들과의 진솔한 소통, 변화에 대한 열정, 구태정치와의 단절 의지는 눈꼽 만 큼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윤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 무능한 리더쉽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은 안중에 없이 권력암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문고리 윤핵관들의 실체도 드러났지만 그들에 대한 인사조치는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 윤핵관이 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舊)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돌아선 민심은 이런 땜질식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당 내부 인사조차 정적으로 몰아쳐 제거하려는 문고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신구 세력의 권력쟁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 후보의 무책임과, 문고리 암투정치에 언제든 흔 들릴 수 있는 윤 후보의 불안한 정치노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