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국방부,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 상생방안 마련
금천구-국방부,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 상생방안 마련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1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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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개발을 위해 국방부 차관 면담 시행
국방부, 군과 민이 상생하기 위한 방안 마련 등 긍정적 검토키로
노후 군부대 시설개선, 군장병 복무환경 개선과 금천구의 전략 구심
역할 수행을 위한 도시기능 회복 상호 공감
유성훈 금천구청장(오른쪽)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에 대해 협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천구 제공)
유성훈 금천구청장(오른쪽)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에 대해 협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는 3일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개발을 위해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독산동 공군부대는 약 12만5000㎡ 규모로 1940년대부터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 있어 독산동 일대 지역 생활권을 오랜 기간 단절시키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금천구는 2005년부터 국방부에 공군부대 이전을 요청했고, 2008년 LH공사의 도시개발사업 추진 시 공군부대 이전이 구체적으로 검토됐으나, 세계 금융위기 및 산업구조 개선 등의 사유로 LH공사에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2012년 도시개발사업이 무산됐다.

금천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 지역발전 도모 및 군장병 근무 복지 향상 등을 위한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코자, 금천구 독산동 소재 공군부대 완전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금천구는 그간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대상지를 여러 군데 물색해,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협의 요청서를 제출하고, 국방부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는 등 군부대 이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새로운 후보지를 추가로 발굴해 지난 9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협의 요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러한 금천구의 요청에 대해 국방부는 타 지역으로의 군사시설 이전은 해당 지자체의 동의가 필요한 실정으로, 해당 지자체와 금천구간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금천구는 조속한 시일 내 해당 지자체와 부대 이전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해당 지자체와 군부대 이전에 대한 합의가 무산될 경우 현 부지 내 도심형부대 건립 및 잔여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도심형부대는 현 군부대를 압축·고밀화하고, 잔여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민-관이 함께 공존하는 대안으로써 군부대 이전에 따른 지자체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 사례로는 기존 군사시설 부지 내 공동주택, 주민 편의시설 및 군사시설을 압축 배치한 동작구 대방동 공군 항공안전단 부지 사례가 있다.

이번 논의에서 단절된 지역 생활권 회복에 따른 지역 발전, 군사시설 현대화를 통한 군장병 복지·복무환경 개선 등 지역과 군의 상생·발전에 대한 두 기관의 합의가 이뤄졌으며,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두 기관 간 TF를 구성해 상호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사업에 대한 큰 물꼬를 트게 됐다”라며, “빠른 시간 내 개발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