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대표와 갈등 해소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2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두 사람이 회동한 것은 지난달 5일 경선 후 27일 만이다.
선대위 출범(6일)을 나흘 앞둔 만남인 만큼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남은 홍 의원의 검찰 선배가 동석한 자리에서 오후 7시10분부터 오후 10시50분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윤 후보가 이야기하고 홍 의원은 듣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처럼 선대위를 다시 꾸려야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먼저 풀어야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윤 후보께서 검사 출신 선배와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세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며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이 후보가 하는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3일 오전 이 대표가 머물고 있는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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