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시장변동성 따라 즉각 조정 가능” 열어 둬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기존의 증산방침을 1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2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통해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의 정책을 1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미국이 국제유가를 잡기 위해 한국, 인도, 중국, 일본 등 주요 석유 소비국과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는 등 노력해 왔지만, OPEC+는 이 같은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아 왔다. 따라서 오미크론 여파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지자, 증산이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 바 있었다. 다만 회원국들은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기존 증산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FT의 분석에도 OPEC+는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는 OPEC+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회의는 계속 열려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이 바뀌면 즉각 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즉 OPEC+는 다음 달 4일 다시 정례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시장 변동성에 따라 그 전에 회의가 소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유가는 이날 OPEC+의 정책 결정 발표 이후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dogo8421@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