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국내 첫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케미칼, 국내 첫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 구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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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서 1단계 8000톤 규모 공장 준공
2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열린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헌 경북도의회 의원,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원, 김민철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강덕 포항시 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포스코케미칼]
2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열린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헌 경북도의회 의원,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원, 김민철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강덕 포항시 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등 포스코그룹 소재사업 관련 주요 경영진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군) 등이 참석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이 소재 국산화를 위해 총 2307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공장이다.

공장은 오는 2023년 종합 준공을 목표로 연산 1만6000톤(t)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1단계 준공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한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2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 속도를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준공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모두를 국산화했다.

또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자체 생산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모든 가치사슬을 내재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 11월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회사 시누오(SINUO) 지분 15%를 인수해 중국 내 제품 생산 능력과 공급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사 간 기술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누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조흑연 음극재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국내 생산이 전무했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소재 개발, 공정기술과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