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주52시간' 발언에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듯"
심상정, 윤석열 '주52시간' 발언에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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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게 하자는 것" 해명엔 "말장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처음에 '120시간도 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제가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고 하느냐'고 세게 지적을 했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주 52시간 근로제 철폐' 논란에 대해 "폐지가 아니라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서도 "말장난"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주52시간은 기준이고 우리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생명줄"이라며 "그 기준을 멋대로 바꿀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바로 그 생명줄 끊어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주장을 겨냥해 "윤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한 마디로 '어게인 토건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부세, 양도세 등 각종 집부자 세금 없애서 토건개발 장려하고 노동권은 전태일 열사 이전으로 퇴행시켜서 기업들이 기계부품처럼 원하는 대로 노동자를 썼다가 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하는 시민들께서 이런 대통령을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저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다. '주4일제 미래'와 '주120시간 과거'의 대결, 선진국행 후보와 토건공화국행 후보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