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민·관·경 합동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개최
중구, 민·관·경 합동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1.12.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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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가정 대상 샌드아트 이용한 아동인권교육 실시
서울시 중구가 11월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경 합동으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중구)
서울시 중구가 11월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경 합동으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중구)

서울시 중구가 11월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경 합동으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아동학대예방의 날'은 아동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200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달 24, 25일 중림동과 약수동 일대에서 실시한 캠페인에는 지역 주민들과 중부·남대문경찰서, 서울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참여해 아동학대의 개념, 올바른 양육법, 민법상 징계권 폐지 등에 대한 안내가 담긴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한편, 구는 만 6세 이상 초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아동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샌드아트 공연과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아동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3차례 교육에 이어 오는 15일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 에서 4차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아동학대 건수는 총 3만905건이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2만5380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총 43명으로 이중 1세 이하 아동이 27명(62.8%)이다.

민법상 징계권 조항이 지난 1월 폐지됐으나, 여전히 부모에 의한 학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체벌금지 양육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의 의무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구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아동학대 근절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대응 24시간 체계 구축 △민·관·경 합동 아동학대 정보연계협의체 운영 △변호사·심리전문가가 포함된 아동학대판단사례회의 실시 △보호아동을 위한 사례결정위원회 수시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곳곳에 아동학대예방 현수막을 게시하고, SNS를 통한 상시 홍보활동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함께해 주신 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동이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중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