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5명 확진… 2주간 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국내 오미크론 5명 확진… 2주간 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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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역강화·위험·격리면제제외 국가 추가 지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해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 1명, 해외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과 접촉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0대 자녀(아들)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 지인과 자녀는 미접종자였다. 방역당국은 지인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검사에 나섰고 이날 부부와 지인 등 3명에 대한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나머지 자녀 1명의 검사 결과도 이번 주 중 나온다.

추가로 나온 2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5명 외 현재 감염 의심자는 2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처음 4명에서 3명 추가돼 현재 7명이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유럽, 남미, 북미 등 각국으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이 결국 한국에도 상륙했다. 오미크론에 뚫린 정부는 서둘러 방역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위험·격리면제제외 국가로 추가 지정하고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이에 나이지리아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10일 격리되고 입국 전후로 총 4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는다.

또 정부는 2주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과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