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
[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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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대 상승…SK하이닉스·네이버 등 시총 상위주도 오름세
코스피가 1일 2%대 상승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코스피가 1일 2%대 상승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1일 국내 증시가 어제 급락 이후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71p(2.14%) 오른 2899.7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1.11p(0.74%) 오른 2860.12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하며 어제 하락분을 되돌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9억원, 9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가 9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3.76%)과 철강금속업(+3.61%), 운수창고업(+3.55%)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업(-6.24%)과 통신업(-0.61%), 의약품업(-0.09%) 등 일부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대형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4.35% 오른 7만44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각각 2.19%, 2.36%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오미크론 악재로 지속된 지수 하락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지난달 수출액이 60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기대감을 준 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세가 마무리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입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본격화되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2p(1.19%) 오른 97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4.27p(0.44%) 오른 969.90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됐지만, 장 중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34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253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업(+3.91%)과 기타제조업(+3.61%), 반도체업(+3.03%)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른 한편, 종이·목재업(-1.81%)과 디지털콘텐츠업(-1.68%), 일반전기전자업(-1.38%)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