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아쉬움 묻어난 '2021 서울모빌리티쇼'
[기자수첩] 아쉬움 묻어난 '2021 서울모빌리티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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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돼 개막 7일차를 맞은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진행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동안 ‘서울모터쇼’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행사는 이번에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야심차게 새 출발했지만 실수와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조직위원회는 개막 전날인 지난달 25일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모든 출품 자동차를 미리 파악하지 못했거나 정보를 전달하는데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프레스데이 당일 참가 업체의 신차 출품 정보가 담긴 자료를 두 차례 수정해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신차 차종 수를 미리 다 파악하지 못했거나 누락해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프레스데이 당일 오전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차로 ‘GV70 전동화’ 모델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프레스데이 당일 출품 신차 정보를 처음 전할 때 제네시스를 빠뜨렸다. 프레스데이 당일 각사의 출품 자동차 모델 발표가 모두 끝나고 나서야 제네시스 신차 정보를 다시 알렸다.

공식 개막 이틀째인 지난달 27일에는 전시 차량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제네시스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차량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변속해 맞은편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의 전기버스와 부딪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사고는 전시 차량에 시동 퓨즈가 제거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전시 차량에 사고 방지를 위해 임시로 시동 퓨즈를 제거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조직위가 이 같은 사안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탓도 있다.

한 캠핑카 튜닝 업체 부스 모델의 선정성도 논란이 됐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한 캠핑카 튜닝 업체는 지난달 26∼27일 전시 부스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델을 내세웠다. 관람객들은 비키니 수영복 등 선정적 옷차림을 지적하며 조직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주말에 가족들과 행사장을 찾은 이에 조직위는 해당 업체에 강력히 경고 조치했다. 하지만 늦었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문제 제기 이전 조치할 수 있었지만 지적이 나오자 경고했다.

2021 모빌리티쇼는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아직 전기차 시승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남았다. 문제나 실수가 나온 기간은 행사 개최 초반이다. 행사가 7일차를 맞아 반환점을 돈 만큼 조직위의 꼼꼼한 사전 점검과 행사 진행으로 앞으로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되길 바란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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