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편의점 PB과자도 '친환경 포장재' 적용
오리온, 편의점 PB과자도 '친환경 포장재' 적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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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10여종 잉크·유기용제 절감 '플렉소 인쇄' 도입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친환경 방식의 플렉소 인쇄설비를 활용해 편의점 CU에 공급하는 PB(유통업자 주도형 상표) 제품의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공급한다.  

1일 오리온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판매되는 10여종의 PB 상품 외포장재는 플렉소 방식의 인쇄가 도입된다. 오리온의 이번 공급은 유통업체 등과 함께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겠단 취지다. 

오리온의 플렉소 인쇄는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50% 가량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이다. 오리온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해서 만든 수성 잉크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9년 국내 제과업체 최초로 70억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초코파이·포카칩·태양의맛 썬·오!감자 등 38개 제품 포장재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그라비어 인쇄 방식 대비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400톤(t) 가량 절감 가능하다. 

오리온은 올 연말까지 50억원을 플렉소 인쇄설비에 추가로 투자해 증설하고 향후 전 제품의 포장재에 도입할 계획이다. 잉크 사용량 축소 등에 따른 원가 절감분은 소비자들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없이 제품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제품 생산뿐 아니라 포장재 제조까지 국내외에서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