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發 테이퍼링 가속화…뉴욕증시 '폭락'
오미크론發 테이퍼링 가속화…뉴욕증시 '폭락'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2.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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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6%↓ S&P500 1.90%↓ 나스닥 1.55%↓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 주식시장이 11월 마지막 거래를 급락장으로 마감했다.

현지 시각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는 652.22p(1.86%)나 떨어지면서 3만4483.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88.27p(1.90%) 급락해 4567.00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일 종가보다 245.14 p(1.55%) 빠져 1만5537.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오미크론발(發) 테이퍼링 속도 가속화에 주목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상원에서 열린 금융청문회를 통해 월간 채권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이달 초 발표된 월150억달러 일정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가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기 때문에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를 몇 달 더 일찍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다음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0.50p(0.71%) 하락하면서 7059.45에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전장보다 55.09p(0.81%) 내린 6721.16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180.73p(1.18%) 밀려 1만5100.13을 기록하며 11월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p(0.92%) 하락한 462.96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5.4% 하락한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23일 이후 석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