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의심사례 ‘긴장’…방역당국 “오후 분석결과 나올 듯”
국내 오미크론 의심사례 ‘긴장’…방역당국 “오후 분석결과 나올 듯”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01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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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부부 등 4명…오후 9시 이후 검사 분석결과 전망
정부, 오미크론 대응 범부처 TF 구성…방역 대응 강화 방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웃 국가인 일본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정부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1일 복지부와 질병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5일 귀국 후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확진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자녀) 1명이 추가로 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질병청은 추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하고 이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변이 PCR법(알파·베타·감마·델타 분석)에서는 델타 변이 음성이 나왔다”며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에 동시에 나타나는 사이트에서 양성이 나타나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정부는 이 부부와 동일한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추적 관리에 나섰다. 이들 부부는 나이지리아발 에티오피아 경유 비행기를 타고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같은 항공편 탑승자 81명 가운데 45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나오면서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국내 발생 및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 시 역학 조사 등 방역 대응 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질병청과 복지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가 참여한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이스라엘 △벨기에 △네델란드 △체코 △캐나다 △일본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검체는 모두 분석하고 있다.

또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국 규제와 자가격리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강도가 낮은 대처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일본은 한 달간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유럽 국가들은 남아공발 항공기를 모두 차단하고 있다. 또 폴란드는 내달 1일부터 남아공 등 7개 아프리카 국가발 항공기 착륙을 금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전염력 △백신 회피 가능성 △중증 질환 야기 여부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기 전까지 오미크론을 유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4차 대유행’이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유입으로 확산된 점을 감안하면 초기 대응이 관건이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당장 국경을 걸어잠글 수 없는 만큼 ‘입국 모니터링’ 강화는 필수적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미크론 의심사례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후 입국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엄중히 대응하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더욱 강화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일본에는 전날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는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30대 남성으로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했으며 공항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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