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2%대 급락
[마감 시황] 코스피,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2%대 급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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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30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30일 국내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2% 중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31p(2.42%) 내린 2839.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3.39p(0.80%) 오른 2932.71에서 출발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들어 낙폭을 급히 늘리며 최저 2822.73까지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올해 최저점인 지난달 6일 2908.31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자, 작년 12월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74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403억원, 636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5.45%)과 음식료업(-4.20%), 금융업(-4.10%)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업(+0.42%) 등 일부 종목만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울산지역 내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대되며 재차 하락했다"며 "미국 10월 제조업 생산이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전월 대비 3.1%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1p(2.69%) 내린 965.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0.70p(1.08%) 오른 1003.04로 시작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10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9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6.03%)과 통신방송서비스업(-5.90%), 통신서비스업(-5.50%) 등이 하락한 한편, 일반전기전자업(+0.01%) 등 일부 종목만이 상승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