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8000만달러 사용 집계…2분기보다 4억9000만달러↓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카드의 수는 늘었지만, 장당 카드 사용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의 '2021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신용과 체크, 직불 등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33억7000만달러보다 4억9000만달러(14.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7% 증가했다.
3분기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1163만7000장으로 2분기(1148만9000장)보다 14만8000장(1.3%) 증가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2분기보다 줄었다.
3분기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47달러로 2분기(294달러)보다 47달러(15.8%)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카드사의 해외 ATM 인출 한도 관리 강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별 사용액을 살피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20억4600만달러로 전체 71.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체크카드 8억600만달러(28.0%), 직불카드 2400만달러(0.8%) 순으로 집계됐다.
bth77@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