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유럽 9개국 진출 계약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유럽 9개국 진출 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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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만바이알 초도물량 공급 개시…47개국 협의 진행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전 세계 56개 국가들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 레그단비맙’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29일 기준 유럽 내 9개 국가와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렉키로나’ 초도물량 15만바이알(5만명 투여분)은 올해 안에 출하될 예정이다. 또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와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머지 47개 국가들과도 ‘렉키로나’ 수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초도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공급에 대해 문의하는 국가들이 계속 이어지는 등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으로 유럽 규제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은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설정했다. 특히 국내에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며 축적된 처방 데이터, 최근 정부에서 확대 사용을 권고한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줄 환자 처방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신뢰도 상승을 통한 글로벌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심해지는 가운데 ‘렉키로나’가 CHMP 승인 권고 이후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정식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료 부담 완화를 이끌 수 있는 ‘렉키로나’의 강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공급 확대를 도모하고 앞으로도 추가 공급 계약, 후속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알리면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