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 중증도가 높다는 징후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30일 연합뉴스는 파우치 소장이 2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주변국에 내려진 여행 제한이 아주 긴 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제한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제한한 것은 단지 다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이 바이러스의 분자 구조를 우려해 즉각 뭔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종으로 부상할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또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현존 백신이 정확하게 겨냥했던 대상이 아닌 델타 변이종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항체 수준이 충분히 높다면 다른 변이종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많은 돌연변이를 지닌 보기 드물게 특이한 변이종이나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이 보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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