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밀려나면 대선 치르기 어려워… 캠프 잡탕 돼"
홍준표 "이준석 밀려나면 대선 치르기 어려워… 캠프 잡탕 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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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겉돌게 하면 대선 망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준석 대표 패싱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또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를 내치려한다'는 질문에도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며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등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잡음이 불거지면서 '패싱설'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맡고 있는 모든 직을 다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