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 광양제철소 사원 되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 광양제철소 사원 되다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1.11.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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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광양시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성과 '톡톡'
사진은 유준상 사원.(사진=포스코)
사진은 유준상 사원.(사진=광양제철소)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지역 내 청년들의 포스코그룹 취업 지원을 위해 19년 10월 포스코가 광양시와 협약을 맺고 직무상식, 인성, 면접스킬, 현장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까지 총 2기에 걸쳐 진행된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기수 마다 30명의 지역 청년인재들을 선발했다. 이들 중 1기와 2기 각각 23명, 17명의 수료생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포스코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희도 얼마 전에 취직에 성공했기 때문에 요새 취직이 많이 힘든 걸 알아요. 비록 부족하더라도 오늘 저희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를 수료하고, 올해 2월 포스코 생산기술직 인턴으로 입사, 8월 정규직으로 채용돼 현재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 3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Q. 안녕하세요! 세 분 모두 올해 2월 포스코에 입사하신 신입사원이라고 들었는데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홍구 사원 안녕하세요, 선강설비부 제강정비섹션 이홍구 사원입니다. 제강공정 설비의 전기 관련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어요.

정유상 사원 안녕하십니까, 도금부 2도금공장에서 근무 중인 정유상입니다. 3CGL에서 도금직을 맡아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준상 사원 안녕하세요, 설비기술부 유준상입니다. 설비정도관리파트에서 3차원 측정을 통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포스코에 취업하고 싶었던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 까요?

이홍구 사원 순천이 고향이라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이 부분이 제게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저도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상 사원 방학에 건설현장 같은 데서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는데, 광양제철소에서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안전장비 착용, 안전관리를 다른 작업 현장보다 까다롭게 관리한다는 것을 느꼈고 안전과 관련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세분 모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이라고 들었습니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서 키울 수 있었던 역량은 무엇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셨나요?

이홍구 사원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세세하게 코칭해주는게 큰 도움이었죠! 이 지역엔 취업을 위한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 프로그램이 전무했어요. 그런 면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포스코 인적성 시험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유준상 사원 포스코 명장님들과 현직 선배님들이 직접 수업을 해주셨는데,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셔서 포스코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또, 면접관분들께 익숙한 용어를 저 역시도 미리 배울 수 있었다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그 외에 포스코 취업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정유상 사원 포스코 기업시민 보고서 완독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기업시민’ 개념이 약간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보고서에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의 정책과 회사를 이끌어갈 방향 등이 담겨 있어요. 회사 홈페이지에 있으니 한번 보시면 엄청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유준상 사원 건강관리도 신경 쓰시면 좋겠어요. 건강이 안 좋으면 취업을 하더라도 일 하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며 체중이 늘었는데, 심리적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줬어요.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시작했죠.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틈틈이 운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Q. 포스코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요?

이홍구 사원 저 역시도 올해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에 최근 취업이 많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잘 준비해서 저와 같이 일하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유상 사원 면접을 보실 때 진솔하게, 간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답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끝까지 힘내세요.

유준상 사원 절실함을 가지고 준비하면 꼭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저는 면접에서만 2번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광양제철소 조길동 명장님의 ‘위기를 기회로’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습니다. 부족한 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포스코 기사들과 기업시민 헌장도 꼼꼼히 읽어보면서 회사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가고자 했죠. 합격까지 파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에 대해서 묻자, 3명은 한데 입을 모아 ‘포스코 명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이지만 선배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열심히 배워 하루빨리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어요”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8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포스코-광양시와 함께하는 취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