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외화증권 기관투자 3856억달러 '사상 최대' 경신
3분기 해외외화증권 기관투자 3856억달러 '사상 최대' 경신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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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주식 투자 54억달러↑…전분기(155억) 대비 증가폭은 축소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38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전분기보다 50억달러 넘게 늘면서,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856억달러(한화 약 46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3801억4000만달러(약 430조 원)보다 54억 달러(약 6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기관투자가는 자산운용사와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가 포함되며 개인투자자는 빠진다.

자산운용사 외화증권투자금액이 49억달러 증가했고, 외국환은행 10억달러, 증권사가 3억달러 각각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6억달러 줄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 투자가 전 분기보다 51억달러 늘며 168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 주식 투자는 자산운용사(+54억달러)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미국과 EU, 홍콩 등 주요국 주가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155억)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다

3분기 이들 국가의 주가 변동률을 살피면 전기대비 미국 주식은 다수지수가 1.9% 하락했고, 나스닥 0.4%, EU 0.4%, 홍콩지수 14.8% 떨어졌다.

또 외국 채권은 외국환은행(+6억달러)을 중심으로 8억2000만달러 증가해 1805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아페이퍼(KoreaPaper)는 같은 기간 4억5000만달러 줄며 3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