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NFT 마켓 열고 메타버스 만들고…체질개선 시동
한컴, NFT 마켓 열고 메타버스 만들고…체질개선 시동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1.29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 전략 통해 신사업 진출…'한컴타운' NFT 연계 계획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 예시 이미지.[사진=한컴]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 예시 이미지.[사진=한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그룹이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 관련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최근 아로와나재단과 싸이월드제트 등과 손잡고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26일 아로와나재단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 ‘아로와나 NFT 마켓’을 오픈했다. 아로와나 NFT 마켓은 아로와나재단의 국내 운영 법인인 아로와나허브가 운영하고 이더리움 기반의 NFT 콘텐츠를 지원한다.

아로와나허브는 한컴이 직접 설립한 법인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한컴은 아로와나재단에 지분 투자를 나섰고 지난 6월 아로와나허브를 직접 설립했다. 현재 아로와나허브가 아로와나재단 지분 95%를 차지하고 있다.

아로와나 NFT마켓은 창작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개플랫폼 형태의 탈중앙형 마켓플레이스다. 고정된 자산 가치로 구매 또는 경매가 가능하고 NFT 상품 구매자들이 자유롭게 재판매를 할 수 있으며 재판매를 통한 수익발생 시 최초 판매자에게도 일정 수익이 분배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메타버스 사업은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해 공동 추진한다. ‘한컴타운’은 한컴이 자체개발한 미팅 공간 서비스로 개인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 출근하고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하다.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 정식 오픈일인 12월 17일에 맞춰 베타 서비스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컴은 ‘한컴타운’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연결해 싸이월드의 3200만 사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산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미니룸과 연결된 '싸이월드-한컴타운'에서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싸이월드-한컴타운'에 문서 콘텐츠와 아이템 거래, NFT를 연계하고 세미나, 광고, 온라인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동하여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협력 전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며 "앞으로 한컴인텔리전스가 인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한컴프론티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