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압수수색 재개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압수수색 재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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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9일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한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지난 2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검 관계자와 참관인들의 장시간 협의로 영장 집행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검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공소장 유출 의혹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공소장 내용이 언론에 먼저 보도되면서 제기됐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 5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 고검장을 기소할 당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가 '성명불상'으로 기재돼 있으며, 누설 과정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26일 7시간40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검 관계자와 참관인들과 협의에 장시간이 소요되면서 영장 집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수사팀 검사 등 총 7명이다. 1차 집행에서 임세진 부장검사에 대한 수색만 이뤄진 만큼 이날은 나머지 6명에 대한 집행이 집중될 예정이다. 1차 집행 당시 확보된 증거물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