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음·진동 민원 약 17만건…역대 ‘최다’ 기록
2020년 소음·진동 민원 약 17만건…역대 ‘최다’ 기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1.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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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비교해 18.5% 늘어나…공사장 소음(77.4%) 가장 많아

2020년 지자체에 접수된 소음·진동 민원이 약 17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대비 18.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28일 환경부가 발간한 ‘소음·진동 관리시책 시도별 추진실적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각 지자체에 접수된 소음·진동 민원(16만9679건)은 2019년(14만3138건)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과 관련된 전체 민원(32만2610건)의 52.6%에 해당한다.

환경 관련 전체 민원 대비 지자체별 소음 민원 비율은 수도권(서울이 35.6%, 경기 22.3% 등) 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음, 진동 민원 건수는 2011년~2017년까지(14만3327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8년(13만9288건) 소폭 감소했으며, 2019년(14만3138건)에도 2017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0년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20년 소음, 진동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공사장 소음 77.4%(13만1345건)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장 소음 10.7%(1만8150건) △확성기 3.6%(6059건)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19년 대비(확성기 소음 민원 제외) 공사장을 비롯해 사업장·공장·교통·항공기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동 소음(비정상적 이륜자동차(오토바이) 소음 등) 민원은 2019년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시 35.6%(6만386건), 경기(22.3%·3만7840건), 부산(8.7%·1만47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0년 소음·진동배출업소는 5만229개소로, 2019년 대비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배출업소 수는 △경기에 49.8%(2만1645개소) △경남 10.5%(4566개소) △충남 9.4%(4083개소) 순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