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민의힘, 집권능력 안 되는 정당"
심상정 "국민의힘, 집권능력 안 되는 정당"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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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대위원장 민주당發 사람으로 채워"
"민주당 진보 아냐… 낡은 진영론 관심 없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왼쪽)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 참석하며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 참석하며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집권능력이 안 되는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심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당에서 (대선)후보도 못 만들고 선거를 지휘할 수도 없는데, 그러면 그런 정당은 사실 없어져야 된다"며 이같이 맹공했다.

그는 "정당 후보 공천, 정부 구성 준비 또 권력을 잡고 책임을 지는 주체는 정당"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통령 후보가 만들어지면 후보 중심으로 선거 운동하는 캠프 정당"이라고 한국정치 안 정당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 과연 지금 수권 능력이 있나"라며 "후보부터 지금 선대위원장까지 전부 (더불어)민주당에서 온 사람으로 다 채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같은 경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얘기한다"며 "결국 민주당의 자산은 승계하고 부채는 책임 안 지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국민들이 대선후보와 그 대선후보를 배출한 정당의 철학과 비전, 능력을 보고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제3지대' 간 연대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만날 계획을 알리고 "정권교체, 시대교체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며 "제3지대가 제대로 결집된다면 국민들의 선택이 전략적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지대 연대와 관련 '국공합작'이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아주 감이 빠른 분"이라며 "제3의 물결이 세찰 거라는 것, 제3의 물결이 물밀 듯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이미 간파한 것 같다"며 경계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금 거대양당 체제는 좀비 같은 상태"라며 "이런 좀비를 잡는 데는 (제3지대가) 힘을 합쳐야 된다"며 제3지대를 모색 중이라 밝혔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 이제 많지 않다"며 "그런 낡은 진영론에 나와 정의당은 더 이상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단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