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대기자 1000명선 돌파…하루만에 370명 ‘급증’
수도권 병상대기자 1000명선 돌파…하루만에 370명 ‘급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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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명 ‘최다’…중환자병상 가동률 84.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가 26일 1000명선을 넘어서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수는 13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40명에서 하루만에 370명 늘어나면서 최다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가 484명에 달했다. 또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도 826명이었다.

대기시간별로는 △1일 이상 712명 △2일 이상 240명 △3일 이상 119명 △4일 이상 239명이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에 달했다. 695개 병상 가운데 587개를 사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86.4%(345개 중 298개 사용) △경기 82.3%(271개 중 223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총 108개로 △서울 47개 △경기 48개 △인천 13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비수도권의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세종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3개씩만 남아있다. 3개의 중환자 병상이 마련된 경북은 이미 모두 가동 중인 상황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2.8%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