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초대형 유조선 건조에 1억2300만달러 지원
캠코, 초대형 유조선 건조에 1억2300만달러 지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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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 위해 최초로 외화 변동금리부채권 발행
(사진=신아일보DB)
캠코가 국내 해운선사의 '초대형 유조선 신조 지원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1450억원 규모의 외화 변동금리부채권을 발행했다. (사진=신아일보DB)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억23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 규모의 외화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FRN(Floating Rate Note)은 시중 실세금리의 변화에 따라 지급 이자율이 달라지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캠코가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 FRN으로, 지난 2020년 6월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정부의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의 하나로, 국내 해운선사의 '초대형 유조선 신조 지원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캠코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캠코 선박금융이 가진 대외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간사인 산업은행 홍콩법인(KDB Asia Ltd)을 통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과 낮은 가산금리로 2차에 걸쳐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조달된 외화자금은 지난 4월 캠코와 팬오션(주)이 체결한 신조 선박금융 지원 계약에 따른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의 건조 비용으로 쓰인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외화 조달자금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캠코는 국적 해운사들의 신조선박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효율․친환경 선박 도입을 촉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정부의 해운 산업 리더 국가 실현전략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