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 넓힌다
충남도,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 넓힌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1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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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자바와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교류·협력 본격 추진

충남도가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꼽히는 서자바주와 지역 외교를 추진, 세계 최대 이슬람시장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진출 교두보 확보가 기대된다.

25일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서자바주지사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 지역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 협력 촉진 등을 위해 맺었다.

협력 분야는 △경제 및 관광 개발 △친환경 개발 △인재 개발 등이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도내 기업 현지 진출, K-팝 활용 관광객 및 유학생 유치 등 경제·문화 분야부터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자바자주 공무원 충남 초청 연수 △서자바주 개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참가 △보령머드박람회, 군문화엑스포 등 충남 메가이벤트 초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도 충남도와 서자바주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의 연을 맺게됐다”라며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어 “충남과 서자바는 역사와 문화, 경제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라며 “양 지역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에 위치한 서자바주는 면적이 충남의 4.5배인 3만 9137.97㎢이며, 인구는 4900만 명에 달하는 광역주로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 요지로, 최근 신공항 건설을 완료했다.

첨단신도시와 연계한 스마트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국 성장을 이끄는 서자바주는 내년 G20 개최지 중 한 곳으로 낙점받기도 했다.

도와 서자바주는 2017년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서 실무접촉을 가진 뒤, 대표단 교류, 지난해 보령머드축제 ‘집콕머드라이브’ 서자바주 주민 온라임 참여, 서자바 반동공대와 지역경제외교협력 내포 스마트시티 회합 개최 등을 통해 관계를 다져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제교류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관계 발전을 약속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