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통행세' 발언 사과하러 조계사 방문한 정청래 '문전박대'
[포토] '통행세' 발언 사과하러 조계사 방문한 정청래 '문전박대'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나원재 기자)
(사진=나원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통행세’ 발언과 관련해 사과차 서울 조계사를 방문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추후 일정을 다시 잡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요구에 발길을 돌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 한 바 있다.

이에 불교계는 “1700년 민족문화유산을 폄하, 비난, 모욕한 발언”이라며 정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사과 요구에 대한 반응이 없자 지난 17일 조계종 총무원 간부급 승려 50여명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0배에 돌입하고 “당 지도부와 대통령 후보의 사과에도 정작 당사자는 우이독경식으로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아 뜻있는 이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에 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정 의원이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갑작스레 방문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추후에 일정을 다시 잡아 방문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진=나원재 기자)
(사진=나원재 기자)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