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르신 디지털 격차 줄이는 ‘스마트 봉사단’
성동구, 어르신 디지털 격차 줄이는 ‘스마트 봉사단’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11.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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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강사단, 이달부터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 경로당 자택까지 방문
서울 성동구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상반기 운영하던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의 2명의 ‘스마트 봉사단’을 8명으로 확충한 구는 교육 대상 장소를 기존 동 주민센터 외에 지역 내 경로당으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와 함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하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교육 편의도 높여 운영한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은 포털 사이트 및 모바일 메신저 등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을 대상자와 1:1로 직접 설명하는 맞춤형 서비스 교육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음식도 주문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앱(App)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며, 문자와 메신저 등 소통할 수 있는 앱 사용법도 상세히 안내한다.

스마트폰에 무분별하게 쌓여있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클라우드나 이동식 기억장치에 옮겨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폰 클렌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식당, 카페, 영화관 등 생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용 앱을 활용하여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236명이 교육을 수료하며 높은 참여와 호응을 보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정서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그저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스마트폰에 흥미를 갖게 해 스스로 디지털 세상에 접근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교육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주민을 대상으로 성동구청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사전예약 후 주민센터로 방문하여 들을 수 있다.

앞서 구는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마련하며 ‘느려도 괜찮아’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심리적 부담없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세대 간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데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디지털 능력 습득이 상대적으로 느린 이들을 위해 우리가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스마트한 기술이 누구에게나 활용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보격차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