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홀텍사와 '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 맞손
현대건설, 미국 홀텍사와 '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 맞손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11.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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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등 협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크리스 싱 미국 홀텍사 사장과 지난 22일 미국 뉴저지 홀텍사 본사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 공동개발 및 공동배치를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사와 지난 22일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형 모듈 원자로는 발전용량 300MW급 소형 원자력발전소로,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아 시공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시설로 꼽힌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세계 건설시장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소형 모듈 원자로 시장 설계·구매·시공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북미 시장에 대한 참여 지분 확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과거 수주·시공 중심 사업 업역에서 벗어나 미래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영업, 구매, 시공 등 건설 전 단계 솔루션 파트너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건설 자동화와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