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한옥문화관, 준공 부문 '올해의 한옥대상'
하동 한옥문화관, 준공 부문 '올해의 한옥대상'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11.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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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통 결합 숙박 시설로 주변 경관과 조화
경남 하동군 '하동 한옥문화관' 모습. (사진=국토부)
'하동 한옥문화관' 모습. (사진=국토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하동 한옥문화관'이 준공 부문 대상작으로 뽑혔다. 현대와 전통을 아우른 숙박 시설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계획 부문 '상상루'와 사진 부문 '소나기와 고택', 영상 부문 '한옥으로'도 각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2021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하동 한옥문화관'이 준공 부문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은 한옥의 우수성 발굴과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취를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린다. 올해는 준공과 계획, 사진, 영상 등 4개 부문에서 총 311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준공 부문 4점 △계획 부문 18점 △사진 부문 23점 △영상 부문 15점 등 60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준공 부문 대상을 받은 '하동 한옥문화관'은 현대와 전통이 결합된 숙박 시설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내부 공간과 구조 등을 독창적으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획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상상루'는 고층 건물과 저층 한옥의 수직적 조화가 돋보이며, 가로에서 올려다보는 한옥 처마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탄 '소나기와 고택'은 한옥이 현재와 소통할 수 있는 대상임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형식화된 한옥 사진의 미학을 넘어서려는 시선과 의지가 돋보였다.

영상부문 대상작으로 꼽힌 '한옥으로'는 시대별로 새롭게 해석되고 사랑받는 한옥의 느낌을 로드 다큐 형식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에 세종시 건축공간연구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신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옥이 가진 전통의 멋과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에 공존하기 위해 한옥이 갖춰야 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한옥 현대화와 다양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