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한양대·KAIST와 손잡았다…배터리 인재확보 강화
삼성SDI, 한양대·KAIST와 손잡았다…배터리 인재확보 강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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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 대학 4곳과 협약, 10년간 학사 200명·석박사 300명 육성
장혁 삼성SDI 부사장(왼쪽)과 이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오른쪽)이 23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장혁 삼성SDI 부사장(왼쪽)과 이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오른쪽)이 23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인재 확보를 강화한다. 삼성SDI는 이달 들어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서울대학교에 이어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잇따라 인재양성과정 협약을 맺었다.

삼성SDI는 지난 22일 ‘KAIST-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KSBT)’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튿날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HSBT)’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 3일 포스텍, 17일 서울대와 각각 배터리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4개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2022학년부터 10년간 학사 200명, 석·박사 3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우선 삼성SDI와 한양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삼성SDI 장학생 200명을 선발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한양대에서 배터리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삼성SDI 입사를 희망하는 학부생이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해당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이주 한양대 공과대학장은 “배터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이끌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은 “유능한 인재의 발굴과 양성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며 “한양대와의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SDI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SDI와 KAIST의 ‘KSBT’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전문 과정을 이수한다. 선발학생은 △삼성SDI 산업 현장 탐방 △회사 과제 △실험 참여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한다. KSBT에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전기전자공학부, 기계공학과, 전산학부, 화학과,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에서 4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이어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미래 인재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통감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행보는 차세대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확산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