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24일, 이재용 귀환…반도체 20조 확정, 귀국 발언 '주목'
[신아모닝] 24일, 이재용 귀환…반도체 20조 확정, 귀국 발언 '주목'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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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

오늘(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여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전망이다. 이에 맞춰 삼성은 오전 즉시 공시를 통해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확정지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5일 진행될 삼성물산 부당합병 재판 참석을 위해 오늘 귀국한다. 재판장 나서려면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도착하는 대로 삼성이 미국 출장 성과를 발표할 지 촉각이 모아진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 미국 출장 이후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라인 투자 공장을 확정지었다”며 “이곳에 20조원이 투자된다. 공장 가동 목표는 2024년 하반기”라고 말했다.

삼성은 즉각 성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미국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과를 올린 만큼 이제 이재용 부회장이 귀국 후 공항에서 어떤 발언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7월30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점검에 나서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밝히며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10여일간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전방위로 뛰었다. 반도체 성과와 함께 구글, MS, 아마존, 버라이즌, 모더나 등 최고경영자와의 미팅은 물론 백완관 핵심 참모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14일 어렵게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출장은 2016년 이후 5년 만, 해외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 이후 1년여 만이다.

출장 기간 조부인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19일)이 있었지만 중간에 돌아오지 않을 만큼 글로벌 경영에 힘을 쏟았다. 이 부회장 상황이 재판으로 여의치 않은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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