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팝 그룹' 후보 선정…'4대 본상' 불발(종합)
방탄소년단,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팝 그룹' 후보 선정…'4대 본상' 불발(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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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로 콜드플레이·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 등과 경쟁
대중음악 분야 한국인 첫 수상 기대… ‘제너럴 필즈’ 후보에 못 들어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다만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유명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유력 후보로 전망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군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버터’는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에 오른 곡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를 꼽는다. 이는 지난 2012년에 신설된 부문으로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시상식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상식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가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후보에 오르면서 그래미 어워즈 대중음악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 수상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1993년 제35회 시상식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그해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는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2012년 제54회 시상식에서 그래미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4대 본상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다.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방탄소년단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점쳤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카뮤직어워드(AMA)’에서 대상을 포함한 3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곡 ‘버터’는 ‘패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팝송’,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특히 AMA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수상자가 됐다.

또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2017년 이래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에 성공한다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아티스트가 된다.

한편, 제64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