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바이오 분야 중심 과학기술 협력 강화
한-코스타리카, 바이오 분야 중심 과학기술 협력 강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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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신약·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분야 구체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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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코스타리카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과의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장관과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코스타리카와 지난 2016년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공통 관심분야인 바이오기술 등 구체적인 협력분야를 설정했다. 기존 양해각서는 협력 분야를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과학기술정보시스템 등 ‘과학·기술·혁신·창조경제 분야’로 명시했다. 양국은 이번 개정으로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에너지 △나노바이오기술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

양국은 협력 협의체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근거 명시를 통해 앞으로 정례적으로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양해각서 중점 협력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코스타리카 생물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생물다양성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도 확대한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코스타리카의 연구 역량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결합되는 협력 확대를 통해 상호 과학기술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는 지난 2008년 코스타리카 생물다양성 연구소(INBio)에 한-코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코스타리카 다양한 생물 소재를 활용해 천연물신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 등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코 생물소재연구센터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INBio와 동·식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소재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양 기관에 실물자원‧정보은행을 구축한다.

또 시범재배단지 운영을 통한 산업화 지원에 기여하고 양국 간 연구자 교류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호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호혜적 관계 증진에 기여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개정과 생물다양성 분야 협력 확대 논의를 기반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