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기사 스마트워치 시범운영…건강 모니터링
한진, 택배기사 스마트워치 시범운영…건강 모니터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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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국 택배 종사자 대상 확대
한진 관계자가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 [사진=한진]
한진 관계자가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 [사진=한진]

한진은 택배기사 과로 예방과 건강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진은 택배기사에게 실시간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워치 250개를 택배기사·대리점장·임직원에게 배포하고 12월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진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택배기사의 건강 이상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워치는 택배기사 실시간 건강현황 데이터와 과거 건강검진 결과를 인공지능(AI) 이상 탐지 기술로 분석한다.

한진은 지난 3월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 업체와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택배기사 애플리케이션(앱)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의 근무자 등 지역별 택배기사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이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전국 택배 종사자 대상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워치는 실시간으로 측정한 착용자의 심박, 체온, 혈압, 산소포화도, 활동량, 수면 등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건강상태를 분석·평가한다. 특히 심박수, 혈압 수치가 사용자의 평균 수치보다 높거나 낮은 이상 징후 발생 시 택배기사와 소속 대리점장 동시 알림 기능이 탑재됐다.

한진은 앞으로 생체나이 예측, 주요 질병 위험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온택트 소비 활성화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자동화 설비 확대 도입 등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웨어러블 디바이스 도입으로 택배기사 과로예방과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