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로 경쟁력 제고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로 경쟁력 제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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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상용화 시범운영 시작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직원이 자율주행 로봇 '뉴비'에 주문받은 상품을 담은 봉투를 넣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가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서 이뤄지는 첫 편의점 무인배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배달로봇 ‘뉴비’는 멀티 카메라 기반 다양한 센서 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다. 때문에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뉴비’의 최대 적재량은 25킬로그램(㎏)이다.

세븐일레븐은 변수가 많은 실외서의 첫 무인배달 서비스 시도인 만큼 시스템과 오퍼레이션(작동)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3개월간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반경을 300미터(m)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 첫 무인 편의점 모델 ‘시그니처’를 선보였고 2018년 AI 결제로봇 ‘브니’,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 등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편의점업계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 리딩기업 자리를 지켜 왔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차세대 편의점 배달 서비스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용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은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혁신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서비스도 연내 시범 론칭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