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미국서 MS·아마존 경영진과 잇단 회동
이재용, 미국서 MS·아마존 경영진과 잇단 회동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2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기술·반도체 현안 논의…방미 성과 집중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왼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왼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며 ‘뉴 삼성’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첫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기술과 반도체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각)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8년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나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아마존을 방문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아마존은 또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과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부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출장길에 올라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와 뉴저지주에서 각각 모더나와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며 “워싱턴D.C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