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개통 앞둔 보령해저터널 소방안전 ‘꼼꼼히’ 살펴
충남도, 개통 앞둔 보령해저터널 소방안전 ‘꼼꼼히’ 살펴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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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참여 제연설비 성능시험...‘양방향 인명구조차’ 도입 국비 확보 총력
충남소방본부가 18일 밤 진행된 보령해저터널 제연설비 성능시험(TAB)을 하고 있다.(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가 18일 밤 진행된 보령해저터널 제연설비 성능시험(TAB)을 하고 있다.(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도가 다음 달 1일 개통을 앞둔 보령해저터널 소방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18일 보령해저터널 내부에 설치된 제연설비에 대한 성능시험(TAB)을 진행했다.

이날 성능시험에는 사단법인 한국안전인증원과 도내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소방본부‧보령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충남소방본부는 터널 막바지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설비가 도로터널의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와 사전 시뮬레이션과 동일한 결과 값을 도출해내는 지에 대해 꼼꼼히 점검한 결과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충남소방본부는 터널 내 특수인명구조 장비인 ‘양방향 인명구조차량’ 관련 국비 확보에도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은 한 방향 터널에서도 후진 개념 없이 앞뒤 방향으로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고 연기가 차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양압 장치와 함께 화염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터널 사고 대응에 최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보령해저터널이 우리나라 최장 해저터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안전대책도 최고가 되도록 세심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AB는 ‘Testing, Adjusting and Balancing’의 약칭으로 제연설비가 설계목적에 적합한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 시설의 완성 시점에 실시한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