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근거없이 친일 의혹 제기" 반발에 송영길 "실수 인정"
윤석열 "근거없이 친일 의혹 제기" 반발에 송영길 "실수 인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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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돌잔치 상에 놓인 지폐 놓고 설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돌잔치 상에 일본 엔화가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송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2021 민평련 정기총회에 참석해 "윤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씨는 유복하게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아 히토쓰바시대학을 졸업했다"며 "윤 후보의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실제 윤 후보 돌 사진에 등장한 지폐는 한국에서 사용된 '1000환'이고 일본의 지폐와는 모양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일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 환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고, 가정 형편으로 또 갈라치기를 하려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송 대표는 허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