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1] 전지수 SKT CO장 "메타버스 이미 일상 속에 있어"
[지스타2021] 전지수 SKT CO장 "메타버스 이미 일상 속에 있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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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기업 파트너십 제안 1000여건 받아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이 기조연설을 하고있다.[사진=신아일보]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이 기조연설을 하고있다.[사진=신아일보]

[부산=윤경진 기자] "메타버스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섞여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겨야합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19일 부산광역시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 메타버스CO장은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전 CO장은 메타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게 된 4가지 조건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코로나19 △MZ세대를 꼽았다.

특히 그는 지금 메타버스붐이 갑자기 등장한 배경에 5G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CO장은 "5G로 인해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실시간으로 지연없는 연결이 가능해졌다"며 "아바타가 사용자의 제스쳐에 맞춰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해주고 여러 단말기가 동시에 접속해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 CO장은 "10년 전에는 기술이 발전하지 못해 AR(증강현실) 기기 사용이 불편했다"며 "지금은 빅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클라우드와 AR 기술이 발전해 고객 경험이 더욱 좋아지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전된 메타버스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게 된 계기를 코로나19로 꼽았다. 전 CO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화상회의 같은 기술이 있었지만 대부분 사용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거리가 떨어지다 보니 원격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러운 도구로 활용됐다. 코로나19가 메타버스 대중화를 빠르게 하는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CO장은 "높은 기기 수용도를 보이는 MZ세대가 주류로 성장하면서 메타버스같은 신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CO장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의 성과도 소개했다. 이프랜드는 지난 7월 초 안드로이드 버전, 8월 iOS 버전으로 출시됐다. 다양한 아바타를 이용해 약 130명이 같은 공간에서 모여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누적 이용자는 350만명 가량이다.

전 CO장은 "이프랜드는 대학 입학식과 기업 채용설명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행사를 주도하며 대외적 인지도를 쌓고 있다"며 "약 100일간 1000여건 정도의 기업 파트너십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입학식 채용설명회의 경우 이프랜드에서 진행했을 때 참석률이 더 높았고 심야로 진행된 국제영화제 시사회에는 배우와 감독, 관람객이 직접 대화를 나누며 의미 있는 경험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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