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명 캠프, 창의력 없는 건 진작 알았지만…"
정의당 "이재명 캠프, 창의력 없는 건 진작 알았지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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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 표현까지… 많이 급했나"
"李, 4년 전 정의당 정책 새 것인양"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지난 11일 서울 목동 CBS에서 열린 2021 생명돌봄국민운동캠프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캠프를 겨냥해 "창의적이지 못한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상도의까지 없는 줄은 이제야 알았다"고 지적했다.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컨닝을 하더라도 정도가 있다. 정책 컨닝하면서 표현까지 베끼시다니 많이 급하셨나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SBS D포럼에서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처럼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박정희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가 정보 고속도로를 만들었듯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환경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2017년 했던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중요한 건 컨닝하신 그 정책, 4년 전 내용"이라며 "심 후보는 4년 전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정책으로 이번 대선에 나섰는데, 이 후보는 4년 전 정의당 정책을 갖고 마치 새로운 것처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로 연결된 송전탑으로 각 지방에서 생산한 전력을 올려 보내자는 발상은 지방을 전력식민지로 만들자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기후위기 극복과 지역균형성장을 위해서는 지역별 전력 자립도를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에 살고 있는 이 후보, 미래를 이야기할 자신이 없나보다"며 "컨닝하시는 이 후보, 이래서야 공정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