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만 170여대' 천안 주차장 화재 손해액 43억원
'외제차만 170여대' 천안 주차장 화재 손해액 43억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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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차량 대물한도 불과 2억원…뒷수습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천안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 폭발 화재로 피해 본 차량은 666대, 손해액은 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 폭발 사고로 주차장 내 차량 666대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70여대가 벤츠를 포함한 고가의 외제차로 피해 차량의 전체 손해액은 43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사고 당시 삼성화재가 200여대 피해 신청을 받았으며,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에도 각각 70대에서 80대가 신고됐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된 차량은 34대로 파악됐다.

문제는 화재 원인인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가 2억원 정도로, 피해 차량을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파트 시설물은 롯데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