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턱거리마을 문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동두천 턱거리마을 문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1.1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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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동두천을 걷다’ 주제 다양한 행사 진행
경기도 동두천 턱거리마을 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동두천시)
경기도 동두천 턱거리마을 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동두천시)

경기도 동두천시 턱거리마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53년 주한 미군이 주둔한 이후 다양한 문화가 형성돼 왔으며, 동두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턱거리 마을’ 이 있다.

현재는 미군부대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진 턱거리마을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턱거리마을에서는 색다른 마을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혁명의 격동기 속에서 살다간 한 많은 이 땅의 모든 여성을 일컫는 대명사 ‘순자 문화제’에 이은 ‘따로, 또 같이 동두천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턱거리 마을의 두 번째 문화 행사다.

지난 11일 동두천 광암동 다목적회관 광장에서 개막한 ‘2회 턱거리마을문화제’는 턱거리마을 지붕 없는 박물관사업추진단이 주관하고,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해 진행한 주민 주도형 축제로 개최됐다.

2회를 맞은 턱거리마을문화제는 나눔장터, 마을 공유부엌 개막식, 턱거리 영상제, 마을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활발한 활동을 엿볼 수 있었고 동두천에 띄운 소원 등 프로그램은 현대사의 아픔을 겪으며 살았던 마을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문화 마을을 꿈꾸는 주민들의 의지를 담아 인상적이었다.

특히 행위예술과 명상 춤의 대가 박일화 교수와 낙서허러 댕기는 녀자 소엽 신정균 선생의 ‘마을 풍요와 안녕 기원’ 콜라보 퍼포먼스는 차가운 바람 속 100여명의 주민들이 추위를 잊을 정도로 열기를 뿜으며 주위를 압도했다.

개막식 축하공연 이후에는 턱거리마을문화제의 특색인 여성들이 운구하는 상여 행진이 시연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개막식에는 최용덕 시장을 비롯해 정문영 시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