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불평등 줄이고 격차 해소해야… 공정성장 필요"
이재명 "청년 불평등 줄이고 격차 해소해야… 공정성장 필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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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D포럼' 연설… "청년세대, 역사 최초 취약계층 되고 말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청년이 겪는 불평등을 줄이고,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D포럼'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현재 청년세대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취약계층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도 한 때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오늘보다 내일은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당시에 유행하던 말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살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타깝게도 개천은 말라버렸고 계층이동 사다리는 사라졌다"며 "지금 청년들은 마치 영화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처럼 누군가는 밀려나야 하는 좁은 둥지 안에서 성공을 위해 경쟁하는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경쟁은 전쟁이 돼 버렸고 친구는 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좌절세대가 돼버린 청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충분한 안전망 구축과 획기적 지원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법으로 '경쟁의 룰 공정화', '좁은 둥지를 크게 늘리는 것'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룰 공정화'에 대해 "비좁은 둥지 안에서나마 경쟁의 룰을 최대한 공정하게 만들고 그 룰이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한다"면서도 "현실적이긴 하지만 이건 근본대책은 못 된다. 어차피 누군가는 탈락해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좁은 둥지를 더 크게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지속적인 성장을 회복해 기회가 더 많은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정성의 회복을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회복하는 공정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전환적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 전략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 안에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 부족, 불평등 때문"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등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속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닥친 기후위기는 미래세대 뿐 아니라 당장의 현안이기도 하다. 능동적이고 선도적이며 대대적인 에너지 전환정책의 과감한 집행이 지속성장의 새 동력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처럼 박정희 시대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 정보화 고속도로처럼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시대에 걸맞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유통, 판매할 수 있게하면 에너지 자립과 넷제로 조기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