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물가 동향 현장 점검…"생활 물가 안정 최우선"
홍남기, 물가 동향 현장 점검…"생활 물가 안정 최우선"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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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양재 농협하나로마트 찾아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삼아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찾아 석유류 가격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값 등이 급등하며 지난달 26일 유류세 20% 인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 12일부터 적용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대비 16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98.2원(59.9% 반영), 경유는 73.7원(63.5% 반영), 액화석유가스(LPG)는 37.8원(94.4%)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현장 점검에서 "정부가 리터당 164원을 인하했는데 알뜰주유소와 직영점이 선도해 점점 인하하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며 "164원 이상으로 인하한 곳도 14%가 된다고 해 7곳 중 1곳은 이미 유류세 인하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만남의 광장 이후 서울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김장철을 맞아 주요 농축산물 가격 동향도 살폈다.

이곳에서 홍 부총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김장 채소, 축산물 등 주요 품목은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추·마늘 등 김장채소는 정부비축물량과 계약재배물량 등을 활용해 시장 공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작년보다 10% 넘게 생산량이 증가한 쌀에 대해서는 그 효과가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수급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축산물 물가 관리에 대해 홍 부총리는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돈몰 등을 통해 11~12월 중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다음 달 중 달걀 공판장 2개소를 설치해 경매를 통한 합리적 가격결정방식을 도입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불합리한 구조적 문제 등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물가상방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므로 더욱 각별하고 경계심을 가지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