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 "12개월 안에 해외여행 갈 것"
아·태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 "12개월 안에 해외여행 갈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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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해외여행 종합 분석 보고서 발표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대상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 소비자 설문조사 'Green Shoots Radar'. (자료=비자)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대상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 소비자 설문조사 'Green Shoots Radar'. (자료=비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은 1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isa는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희망 여행지와 여행 계획 시 고려 사항, 결제수단에 대한 의향 변화를 다룬 '로드 투 트래블 리커버리(Road to Travel Recovery)'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은 12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59%), 싱가포르(50%), 인도(57%) 등에서 해외여행 의사가 높았다. 

한국의 경우 작년 11월 27%에서 올해 2월 26%를 기록한 후, 6월 35%, 9월 32%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현지 정부 규제 및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하며, 이동 거리가 짧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온라인 검색량 분석 결과,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하와이, 호주, 독일, 러시아,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중 필리핀을 제외한 모든 여행지는 팬데믹 이전 대비 관심이 증가했다.

또,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향후 해외여행 계획 시 안전·품질 관리가 우수한 숙소 및 보장 범위가 넓은 보험 등 '안전' 관련 사항을 이전보다 더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장기여행보다는 단기여행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실제 한국 소비자 경우 장기여행(21.28%)보다는 단기여행(78.72%)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1인 또는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75.11%, 단체 또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24.89%로 나타났다. 안전·품질 관리가 우수한 숙소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72.55%로 안전을 고려한 선호가 뚜렷했다. 

아울러 팬데믹을 기점으로 캐시리스 결제(비현금 결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시 쓸 다양한 결제수단 비중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모바일 결제와 신용카드, 체크카드, 스마트폰 QR코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각각 27%, 23%, 22%, 18%로 나타난 것. 특히, 아태지역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여행 중 현지에서 캐시리스 결제수단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 51%가 향후 캐시리스 결제수단을 더 많이 쓰겠다고 답했으며, 다양한 캐시리스 결제수단 중 모바일 결제가 23%, 신용카드가 20%, 체크카드가 14%, QR코드 결제가 12%로 나타났다. 

패트릭 스토리 Visa Korea 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업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Visa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빠르게 확인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