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운용이 패스트파이브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에서 '중소형, 구분소유 오피스 투자 운영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알파리츠를 운용 중인 신한리츠운용은 중소형오피스 투자 및 관리를 담당하고,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는 해당 오피스의 임차 및 운영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시장에 안정적인 리츠상품을 제공해 양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을 통해 패스트파이브에 6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지난 2019년 9월 공유오피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별도로 맺으며 신한리츠운용과 패스트파이브의 파트너십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을 검토했고, 다음 달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한 트윈시티남산 오피스에 패스트파이브가 입주키로 했다. 양사는 그 동안의 협업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형 오피스의 가격상승, 경쟁심화,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중소형, 구분소유 오피스는 여전히 저평가돼 우량한 투자기회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위해 높은 수준의 오피스 관리운용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소형, 구분소유 오피스는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1부가 전담한다. 투자운용1부는 약 2조여원에 달하는 오피스 거래를 성사시키고, 오피스 상장리츠인 신한알파리츠를 안정적으로 운용 중인 오피스 베테랑 팀이다.
지난 10월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가치는 매입가 대비 약 39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최대 사무공간 전문회사로서 중소형, 구분소유 오피스를 위한 컨텐츠 구상, 임대차 관리방안을 제시한다. 패스트파이브가 국내 38개 공유오피스 지점을 통해 보유한 약 2만3000명의 임차인 풀, 최근 런칭한 파이브스팟과 같은 오피스라운지 사업 등을 기반으로 동 오피스의 임대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국민들에게 친숙한 중소형, 구분소유 오피스 시장을 선점 공략하여 더욱 다양하고 안정적인 리츠상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며 "공모상장리츠 전문회사의 강점을 살려 고객이 쉽고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신규 상장리츠 설립, 기존 공모, 상장리츠와의 합병 등 국내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부동산 투자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